김상훈 "대왕고래 시추탐사 결과, 정치공세 자제해야"
"대왕고래, 문 정부때 계획 수립…자원개발 리스크 감수해야""이재명, 勞 반발에 주52시간 입장 선회…연금개혁 협조해야"당정, 10일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 개최키로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1차 시추탐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 것과 관련해 "이번 시추탐사 결과를 사기극이니 뭐니 하는 정치적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시추개발은 문재인 정부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됐다"면서 "자원 빈국인 우리 입장에서는 자원개발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 심해 유전구는 총 7개구가 있는데 대왕고래는 그중 한군데다. 대왕고래 유전구에 대해 심층 분석을 실행해서 5월 중간보고, 7~8월께 최종 분석결과 나오면 6개 심해 유전구에 대해 본격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시추탐사 결과를 사기극이니 뭐니 하는 정치적 공격은 자제하고 정부도 용기를 잃지 않고 나머지 동해 심해 유전구 6개소에 대해 시추탐사 개발계획을 실시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연구개발 인력 주52시간 근로 적용 예외를 골자로 한 반도체법 처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국민연금 처리 등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정협의회를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국정협의회에서 반도체법 연금특위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개최를 약속한지 이틀 만에 민주당 마음대로 할 생각이었으면 왜 하자고 얘기했냐. 여야정 국정협의를 하지 말자는 취지로 이해해도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반도체법 토론회에서 고소득 근로자들이 몰아서 일하는 게 왜 안되냐고 하니까 '할 말 없다'고 했으면서 5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서 '반도체산업 육성에 주52시간 (적용 예외가) 꼭 필요하냐, 기업들이 양보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노동계 반발이 심해지자 이 대표가 기존 입장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발언은 결국 거짓이었음이 증명됐다"고 했다. 그는 "연금개혁도 국회 특위를 구성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하되 특위 차원에서 모수개혁부터 논의하는 부분까지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제안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직도 민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복지위에서 모수개혁 강행 처리를 굽히지 않고 모수개혁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민주당 복지위원장 주장만 고려하지 말고 민주당은 여야 협의 하에 합리적 연금개혁안이 마무리되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오는 10일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 개최도 예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오전 10시30분부터 교육·사회·문화 분야 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각종 사회적 사각지대를 면밀 점검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위기청년지원 문제, 고(故) 오요안나의 안타까운 선택으로 불거진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다음주 월요일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최근 몇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K방산 주역들인 방산업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세계 4대 방산대국 발돋움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