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1000m 넘어졌지만 '어드밴스 기사회생'[하얼빈AG]
최민정·심석희는 조 선두로 준결승행
[하얼빈·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진엽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나란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0m 준결승에 올랐다. 김길리는 레이스 중간에 넘어지는 변수를 맞았지만, 어드밴스로 기사회생했다. 최민정과 김길리, 심석희는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을 소화했다. 1조 최민정이 1분31초214로 1위를 달성했다. 3조의 심석희도 1분34초926으로 선두를 기록했다. 무난했던 두 선수와 달리 4조의 김길리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4조 김길리는 4바퀴를 남겨두고 추월하는 과정에서 일본 시마다 리나와 엉켜 같이 미끄러졌다. 이후 김길리는 다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고, 2분9초121로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통과했다. 다행히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어드밴스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어드밴스는 경쟁선수 반칙 등 변수로 넘어진 피해 선수를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으로, 어드밴스를 받으면 기록과 상관없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혼성 계주 2000m,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길리는 3번째 금빛 사냥에 나선다. 여자 500m에선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 4관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전날 혼성 계주 2000m,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던 최민정도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심석희는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조해리, 2017 심석희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