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AI 혁신도시 목표"…육성 7대 전략 발표
'AI SEOUL 2025' 콘퍼런스 개최…핵심전략 제시연간 AI 인재 1만명 양성…양재 'AI 테크시티' 조성AI 대중화 위해 페스타 개최…시정 전반에 AI 접목
인재, 인프라, 투자 등 AI 산업 육성을 위한 중추적인 지원부터 첨단산업과의 융복합, AI 대중화와 행정혁신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대 핵심 전략을 밝혔다. 오 시장은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로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을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연간 1만명의 AI 인재를 양성해, AI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 올해부터 AI 등 이공계 분야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총 6억원, 60명 지원)도 신설해 매년 확대하는 등 서울형 인재 발굴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또 현재의 AI 허브보다 규모를 10배 확장한 '서울 AI 테크시티'(연면적 27만㎡)를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한다. 2028년 착공 목표로 국내·외 대학원과 세계적인 연구기관은 물론, 문화·주거공간까지 갖춘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AI 인재들이 창의적인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AI 산업도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향후 2년간 AI 산업의 민간 투자를 이끌 마중물 투자로 AI 분야를 선제적으로 신설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제공을 확대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해외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시는 AI 대중화를 위해 3월 시민이 함께 즐기는 '서울 AI 페스타'를 열고,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향연의 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10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 행정혁신 추진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 시가 보유한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정제해 제공할 수 있는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제공하고, 시정 전반에 AI 활용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로, 서울디지털재단을 서울AI재단으로 개편한다. 이날 AI 비전 발표 이후에는 AI 기술 혁신 리더인 제리 카플란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생성형 AI,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이후 제리 카플란 교수와 오 시장은 'AI 기술의 변화와 글로벌 AI 혁신도시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20분가량 특별대담 시간도 가진다.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주재한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시는 미래 첨단산업의 초점이 AI로 모인 상황에서 AI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인재까지 수혈할 수 있는 계획을 이번 AI 비전을 통해 마련했다"며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명실공히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