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출범 속도 내나…진에어 중심 상호 직원우대 협약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정규 운항 항공편에 대해 직원들의 상호 우대 탑승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자회사 격인 LCC들이 본격적인 협력 관계에 나선 첫 장면이다. 진에어 중심으로 각각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협력한 내용이다. 이로 인해 이들 LCC 직원들은 타사 항공편(에어부산-에어서울 상호 불가)을 이용할 경우, 저렴한 운임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소속이나 계열 항공사 사이에 적용되는 직원 우대 정책의 일환이다. 기존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다. 특히 이번 협약이 모회사 격인 대한항공이 아닌 LCC 상호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상호 직원우대 협약을 체결해 적용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통합 이후 지난달 첫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LCC 수직 서열화의 틀을 잡았다. 대한항공의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출신 송보영 부사장이 승진 선임됐다. LCC 통합의 중심이 될 진에어는 기존 박병률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에어부산(정병섭 상무)과 에어서울(김중호 수석부장) 대표이사를 수직 서열로 배치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진에어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63만333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이 60만6313명으로 2위로 밀려났다. 업계에선 이번 협약으로 LCC의 3사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통합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