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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최후진술에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하루속히 파면"

등록 2025-02-25 22:39:49   최종수정 2025-02-25 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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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내란 뉘우치지 않아…억지주장으로 심판정 더럽혀"

"개헌 운운한 복귀 구상은 섬뜩해…헌정 주무르겠다는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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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변론을 하고 있다.(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속히 파면해달라"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서면브리핑에서 "신속한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길"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며 "윤석열은 끝까지 내란을 뉘우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은 최후 진술마저도 남탓과 변명, 망상으로 일관했다"며 "내란에 대한 참회나 국민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이 내뱉은 망상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야당에 근거 없는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며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웠다. 삼권분립도 헌정질서도 무시한 채 국민의 대표를 '이적'으로 몰아세워 처단하려 했던 망상이 내란의 본질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는데도 '호소용 계엄', '평화적 계엄' 같은 파렴치한 거짓말을 쏟아냈다"며 "무장한 군병력이 국회와 선관위에 들이닥치고, 온갖 인사들을 불법 체포하려 해놓고, 국민께서 보고 들은 모든 것이 신기루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봤다.

나아가 "개헌, 선거제 운운하며 복귀 구상을 밝힌 대목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군경을 동원해 헌정을 파괴하려 한 내란범이 다시 권력을 쥐고 헌정을 주무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한 이양 같은 헛된 말장난에 국민이 속아넘어갈 것 같나"라고 물었다.

그는 " 아직도 내란의 헛꿈을 버리지 못한 범죄자가 다시 권력을 잡게 된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빠져들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4용지 77쪽 분량의 최종 의견 진술서를 준비해 직접 마지막 변론에 나섰다.

그는 12·3 비상계엄을 두고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며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탄핵소추에 대해선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이라고 했다. 탄핵심판이 기각될 경우엔 대통령직에 복귀해 개헌과 정치개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11차 변론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르면 내달 중순 탄핵심판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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