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5개 시군 산불, 8일만에 진화…"주불 진화 완료"
"오후 5시 영덕·의성·안동·청송·영양 주불 진화""산불확산 빨랐던 것은 초속 27m 바람 영향 커""연기·안개 섞인 연무로 진화헬기 운영 어려움""불의 사고 헬기 조종사·영덕진화대원에 애도""진화헬기 일부, 잔불 진화 최대 지원 계획"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이날 오후 2시30분 영덕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경주와 봉화에서 발생한 산불도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임 청장은 "산불 확산이 빨라졌던 것은 산불발생 기간동안 서풍 중심의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고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7m를 기록하는 등 바람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임 청장은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하루에 88대 이상의 헬기가 동원되고, 군에서도 헬기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산불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의성에서 진화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신 헬기 조종사님과 영덕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님께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한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도움주시고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산불진화헬기를 일부 남겨놓고 잔불 진화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경상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잔불정리 등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영향구역은 총 4만5170㏊이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최초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해 의성군수가 산불진화를 지휘했다. 발생 당일 산불영향구역이 100㏊ 이상이 되면서 경북도지사가 산불진화 지휘를 맡았다.
산림청과 경상북도, 5개 시군,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기상청, 국가유산청, 산림조합 등이 진화작업에 동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