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대형산불 피해 눈덩이…농수산업 피해 급증
돼지 2만4470마리, 닭 5만여마리 폐사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불로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한 26명(안동 4, 청송 4, 영양 7, 영덕 9, 의성 2명)이 숨졌다. 이들에 대한 합동분향소가 옛 안동역 앞마당, 의성 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 청송보건의료원 주차장, 영양군청 앞마당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으나 영덕은 유가족의 반대로 설치 계획이 없는 상태다. 산불로 6개 시군 31개 지역에서 통신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무선 중계기 1528개가 불에 탔으며 이날 오호 5시 30분 현재 1320개(86%)가 복구됐다. 유선전화와 인터넷 1민2573개 장비도 불에 탔으나 현재 11983대(95%)가 복구됐다. 초고압 송전선로 7개 구간 중 1개 구간이 차단됐으나 현재 무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주택·건물의 8487개 전력량계 등이 타 현재 7525개가 복구됐으며 962개(안동 335, 청송 401, 영덕 226개)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복구에는 3~4일 걸릴 전망이다.
주택은 3285개(안동 1092, 의성 292, 청송 625, 영양 104, 영덕 1172개)가 탔다. 문화재는 사찰 5개(안동 2, 의성 2, 청송 1), 불상 2개(의성 2개), 정자 2개(안동 1, 청송 1개),고택 12개(안동 6, 청송 6개), 기타 4개(안동 3, 영양 1개) 등 25개가 피해를 봤다.
한우 13마리, 돼지 2만4470마리, 닭 5만여마리(안동)가 폐사됐으며 양봉 460통도 소실됐다. 영덕에선 노물항의 어선 19척과 인양크레인 1대, 양식장 6개 중 2개가 전소됐고 나머지는 일부 피해 및 단전 피해를 봤다. 수산물 가공업체 1개의 공장도 모두 탔다.
29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서산영덕 고속도로 북의성IC~영덕IC간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으며 오전에 통제됐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남안동IC 양방향은 해제됐다. 3만4816명이 대피해 현재 3773명(안동 1978, 의성 389, 청송 647, 영양 33, 영덕 726명)이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요양시설 38곳의 1385명(포항 283, 안동 536, 의성 204, 청송 257, 영양 29, 영덕 3, 울진 73명)도 다른 곳으로 대피해 있다. 이철우 경북지산는 이 날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하고 대피 주민에게 불편함 없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바로 처리하는 한편 생필품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자를 즉각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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