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입장문에 "국민께 사죄부터 했어야…망상 내비쳐"
"뼈저린 반성, 사과가 먼저…죗값 받아야"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문에 대해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은 국민 앞에 사죄부터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파면 결정 이후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끝까지 무책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내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그의 입장에는 국정 파탄과 헌정질서 유린에 대한 사죄도 반성도 한마디 없었다"며 "오로지 극렬 지지층을 감정적으로 자극해 아직도 본인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는 망상을 내비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망쳐놓은 자의 입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뜬금없는 소감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며 "뼈저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다. 국민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법원에서 내란 수괴의 죗값을 겸허히 받는 것만이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