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김대중·노무현 묘역 참배…"사람사는세상 만들겠다"
"盧 서거 16년 지났지만 대통령과 꿈꾼 나라 이루지 못해"김 전 지사, 오후엔 양산 평산마을 찾아 문 전 대통령 예방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꾼 국민을 통합하는 나라, 사회 대개혁으로 사람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꿈꾼 나라가 제게는 국민이 하나로 통합되고 시민이 스스로 지도자가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16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대통령과 함께 꿈꾼 나라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은 제게 정치적 고향이며 대한민국이 산업화를 통해 성장했을 때 수도권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끈 양대축"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축인 지역이 지금은 소멸 걱정을 하는데 지금의 방식으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의 전국을 5개로 나눠서 대한민국의 국가 운영 틀을 새로 바꾸는 대전환 없이는 지역 소멸과 지방 침체 극복이 어렵다"며 "경남도민과 꿈꾼 메가시티를 부·울·경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새로운 틀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 이후 만들어질 압도적 정권 교체로 들어설 민주 정부가 지역 주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 '빛의 연대와 연정으로 더 크고 단단한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