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과 16일 오찬 회동…"중도 소구력 높일 것"
오세훈, 김문수·안철수 등 연이어 회동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다. 오 시장이 표방한 '약자와의 동행' 정책 등을 끌어안으며 중도층을 결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과 오 시장은 오는 16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오 시장은 그간 수도권과 중도층에 큰 소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다른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을 향해서는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제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도 조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특정 후보와의 연대보다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6·3 대선 승리를 위한 '反이재명 빅텐트론' 이 대두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대선 10대 공약인 '안심복지'에 오 시장의 '약자 동행' 정책을 녹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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