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 누구…정치인 위주 거론
청문회 무난히 돌파할 관료 출신 현역의원2차관 출신 맹성규·손명수 의원 등 하마평비정치인 이상경 교수, 김세용 전 GH 사장도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이 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선거캠프 활동 등으로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사들도 오르내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국토부 2차관을 지낸 현역 의원인 맹성규 의원과 손명수 의원의 이름이 언급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조기대선 특성상 인사청문회 통과가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맹 의원은 현재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지난 2017~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부 2차관을 지냈다. 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이후 20~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3선 중진 의원이 됐다. 3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토부 공직을 거쳐 지난 2020~2021년 제2차관을 지냈던 손명수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손 의원은 지난해 22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국토교통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국토부 1차관은 국토 및 부동산 분야 정책을, 2차관은 교통 분야를 담당한다. 이재명 정부의 경우 대선 공약을 보더라도 정권 초기 부담이 큰 부동산 정책보다는 GTX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직자 출신 현역 의원은 인사청문회 부담이 덜한 1기 내각 구성에 유리하다"며 "이재명 정부 공약에서 보듯 부동산 정책보다는 무난한 교통 분야 관료 출신이 코드에 좀 더 맞는 분위기라는 평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밖에 4선 의원인 조정식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재선 문진석 의원,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냈던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3선의 김정호 의원, 재선인 한준호 의원 등도 거론된다. 정치인이 아닌 인사로는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상경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가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1년 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부동산개혁위원장 자리를 맡아 개발사업 초과이익 환수제 등 부동산 정책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에서도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의 부동산 특별위원회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 출신인 김세용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출신이며 2018~2021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냈고 지난 2022년 GH 사장으로 취임했으나 임기 10개월을 앞둔 지난 3월 퇴임했다. 다만 초대 국토부 장관이 임명되기까지는 당분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들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전원 사의를 표명했으나 박성재 법무부 장관만 수리됐으며 나머지 국무위원들은 반려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 연속성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21일 후인 5월30일에야 김현미 초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으며 인사청문회 후 6월21일 임기를 시작한 바 있다. 따라서 초대 장관 지명까지는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박상우 현 국토부 장관이 업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