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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일, 과거사·독도 등 문제 있지만 협력할 것은 해야"

등록 2025-07-03 11:50:38   최종수정 2025-07-03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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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갈 생각이었는데 바빠져서 날짜 확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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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은 3일 한일 관계와 관련해 "(대통령)선거 때 한일 관계는 가깝고도 먼 나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그런 존재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협력 사안을 묻는 질문에 "한일 관계에 관해서는 참 예민한 의제들이 많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 민주 진영의 일원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똑같다"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특수한 동맹 관계에 있다는 점도 같다. 전략적인,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것이 많고 경제적으로도 협력할 여지가 많다. 또 협력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들"이라면서도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과거사 문제를 아직 서로 청산하지 못하고, 서로 그 문제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독도를 둘러싼 영토 논쟁도 많다.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명확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에, 분쟁은 아니고 논쟁이 조금 있는 것"이라며 "이런 갈등 요소도 있긴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를 뒤섞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 대화는 한다, 협력할 것은 한다, 오른손으로 싸워도 왼손은 손을 잡는다 저는 이런 유연하고도 합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쪽(일본)도 이기고, 우리가 이익이 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가지 문제는 좀 분리했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다.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김대중 오부치 선언과 같은 한일 관계에서 명확한 관계 설정을 해놓으면 좋겠다, 그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도 사실 좀 빠른 시간에 일본에 한 번 갈 생각이었는데, 일본이 선거 때 매우 바빠졌다고 해서 날짜를 확정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셔틀외교 복원'은 제가 먼저 얘기한 것이다. 가까운 이웃 나라니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말고 필요할 때  수시로 오가면서 오해는 줄이고, 대화를 통해 협력할 사안들은 또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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