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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사면복권해준 李에 감사…다음 세대 위한 일 할 것"

등록 2025-08-11 16:47:54   최종수정 2025-08-11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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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서울시교육감, SNS 통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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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강 김지섭 의사 추모 강연회 및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다음 세대를 위한 일을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은 1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면복권에 감사하고,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빚진 마음을 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울에서 최초로 3선 교육감을 지낸 조 전 교육감은 해직 교사 임용 목적으로 인사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 받고 지난해 교육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조 전 교육감은 "10년이나 해직돼 아이들 곁을 떠나 있던 교사들이 교단에 돌아가 아이들을 다시 가르치고 정년을 맞이하는 훈훈한 풍경이 정상이고, 광역단체장인 교육감이 그런 정도의 화해와 통합의 권한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시행령이 개정돼 교육감의 특별채용 권한이 제약됨으로써 직권남용의 논란이 발생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저에 대해서 아무리 목적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법치주의 사회인 한국에서 대법원의 판결이 난 이상 유죄가 된 행위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비판을 제기하는 분도 계신다"며 "저는 퇴임 후 조용한 시간을 보내면서 저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도 조금은 성찰적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 자리를 빌려 해직교사 복직의 교육적, 가치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의 행정절차 상의 유죄판결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제가 행정적으로 충분히 숙고하고 사법적 논란이 없을 정도로 잘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인정하고, 저를 비판하는 분들과 국민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전 교육감은 "이제 자유로운 몸과 정신으로 비판적 지식인으로서의 생각과 행정가로서의 경험, 최근 우리 사회에 대한 저의 고민을 버무려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사회와 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지혜를 나누기 위해 글과 책을 쓰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노년, 장년 민주화 세대들은 우리 스스로가 이 시대에 더 많은 일을 하기 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헌신할 영역을 찾아내 다음 세대들이 척박한 환경에서가 아니라 선배 세대의 따뜻한 병풍과 비빌 언덕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도 미력이나마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면복권을 단행해주신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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