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취임 100일]③지지율로 본 이재명 정부 100일의 명암
100일 맞은 李대통령 지지도 60% 내외 유지갤럽 기준 최고 65%…인사 파동·조국 사면 등으로 50%대로 하락한미회담 등 외교·경제 성과로 반등…60% 회복ARS 방식인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5주째 50%대
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후 4주 차인 6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집계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응답률 13.4%·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4%,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21%로 조사됐다. 7월 1주 차에는 긍정 평가가 65%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탄핵 국면 후 출범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 또 취임 직후 각종 민생·경제 중심의 정책과 소통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6월26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서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추경안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며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의 내각 인사 문제로 7월 2주 차에 지지율이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했지만,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여론이 더 나빠지자 강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이후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등 세제 개편의 불확실성,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의 영향으로 8월 3주 차 들어 지지도가 56%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13.4%·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찬성 43%, 반대 48%로 반대 의견이 더 높게 조사됐다. 특히 20대(찬성 32%·반대 50%), 30대(찬성 27%·반대 6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찬성 20%·반대 63%)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크게 앞섰다.
이후 지난달 말 3박6일간의 미국 순방과 한미정상회담, 일본과의 '셔틀외교' 복원 등 외교·경제 성과로 9월 1주차(응답률 12.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63%를 기록, 60%대의 지지도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분석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차 1분기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63%를 기록해 문재인 전 대통령(81%),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71%)에 이은 4위로 나타났다. 5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60%)이었다. 다만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인 한국갤럽과 달리 무선(100%) 자동응답 조사 방식을 취하는 리얼미터의 9월 1주 차(9월1일~5일) 조사(응답률 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56.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8월 1주 차(56.5%)부터 5주째 5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RDD 표집틀을 기반으로 무작위로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