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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우원식 "생명안전기본법 꼭 통과"

등록 2025-10-29 11:51:32   최종수정 2025-10-29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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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여러분의 사랑, 국회가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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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 주도 첫 다차원 불평등 지수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한재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국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는 국민적 합의를 반드시 입법으로 완성해 내겠다"면서 생명안전기본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북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오늘 이 기억식을 통해 다짐하는 것처럼 진실과 정의로 나아가는 길, 그 길에서 유가족과 피해자 여러분이 외롭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해야할 것"이라며 "국가의 부재, 진실의 부재, 책임의 부재, 그 기막힌 현실을 넘어서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 주최하고 외국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한 이 자리가 그래서 더욱 각별히 느껴진다"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며칠 전 정부합동 감사 결과 발표로 그간 의문 속에 있던 사실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진상조사를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그 절실한 바람을 국회가 지킬겠다. 특조위가 독립성과 권한을 온전히 지켜가며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리하여 하나도 숨김없이 진상이 밝혀지고 조금도 남김없이 응당한 책임을 지게끔 국회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그동안 미뤄져 왔던 생명안전기본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해 왔다. 이 법안은 우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인 2020년 11월 처음으로 대표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을 중심으로 지난 3월 발의됐다. 반복되는 사회적 재난을 막기 위해 피해자 중심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 의장은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모욕과 혐오가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욱 대책 강화에 힘을 쏟겠다"며 "기억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사랑을, 여러분의 슬픔을, 여러분의 용기를 국회는 잊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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