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트럼프, 조선·잠수함 협력 논의…'한화' 핵심 부상
트럼프 "한화 조선소, 세계 최고 될 것"한화, 필라델피아에 7조원 투자 추진LNG운반선·MR탱커 공동건조 본격화핵연료잠수함 협력 논의서도 존재감
이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필리조선소'로, 한화가 한미 조선 협력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 중인 곳이다. 한화그룹은 공동건조를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이전해 스마트 야드를 조성하기 위해 총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 연설에서 "조선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그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한화오션(지분 40%)과 한화시스템(60%)이 1억 달러(약 1433억원)를 투입해 한화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미국 상선 및 군함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현지 거점 확보 차원의 결정이었다. 현재 한화필리조선소의 연간 생산 능력은 1~1.5척 수준으로, 쇠퇴한 미국 조선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화는 향후 필리조선소를 연간 20척 생산이 가능한 현대식 조선소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설비 투자를 결합해 한국 수준의 생산 역량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총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도크 2기와 안벽 3기 추가 확보, 12만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한화해운(한화쉬핑)을 통해 중형 유조선(MR탱커) 10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앞서 발주한 물량을 포함하면 유조선 10척, LNG운반선 2척이 된다. LNG운반선은 한화오션과 공동건조해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핵연료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간 대미 투자 펀드 협상이 마무리되면 한화필리조선소 투자 계획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라며 "조선산업 공급망 재편의 핵심 사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