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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드 총기난사범 마틴, 평소 동성애 혐오…범죄 기록 없어

등록 2016-06-13 02:04:21   최종수정 2016-12-28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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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 사진은 ABC뉴스가 입수한 마틴의 사진. 마틴은 29세의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조사됐다. <출처: ABC뉴스 캡처> 2016.6.13.
마틴 아버지 "아들, 시내에서 키스하는 남성들 보고 화내"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다.

 CNN, NBC, CBS 등에 따르면 마틴은 1986년생으로 올란도에서 남동쪽으로 173㎞ 떨어진 포트 세인트루시에 최근까지 거주했다.

 마틴은 뉴욕주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님은 아프간 출신 이민자다. 마틴은 기혼자로 추정되며 플로리다에서 10년 이상 살았다. 한때 플로리다의 민간 보안 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마틴은 범죄 기록이 없어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 별다른 제재 없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마틴이 아프간계 미국인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와 연계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마틴의 부친 미르 마틴은 아들의 범행은 종교적인 이유보다 '증오 범죄'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미르 마틴은 "이번 일은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아들이 마이애미 시내에서 남성 2명이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마구 화를 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건이 발생한 펄스 나이트클럽은 플로리다에서 유명한 게이 전용 술집이다. 경찰 역시 마틴이 성 소수자를 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이다. 마틴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다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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