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범, 범행 직전 911 전화해 IS 충성 맹세"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한 오마르 마틴(29)이 범행 직전 911에 전화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NBC, CNN 등에 따르면 마틴은 이날 범행을 저지르기 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올랜도 중심가에 위치한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다. 용의자 마틴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다. 플로리다에 거주해 온 그는 IS 동조 의심자로 연방수사국(FBI) 감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의 부친은 그러나 아들이 평소 동성애자를 혐오했다며 이번 사건을 종교 문제로 비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