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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국장 "러시아 정교한 해킹 기술 경계해야"

등록 2016-09-12 14:43:48   최종수정 2016-12-28 1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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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정교한 해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러시아가 해킹으로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이메일 해킹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정보당국이 활동적으로 해킹을 하며 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가로채는 스누핑Snooping)에 집중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사이버에서 벌이는 정보수집에 대해 미국은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러 위협 대응에 대해 브레넌 국장은  "현재 미국 정부과  다른 국가들과의 정보 공유 협력이 개선됐다" 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테러에 대한 정보를 잘 공유하는 좋은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9일 9·11 테러 희생자와 유가족이 테러 공격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방침에 하원은 지난 5월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테러 행위 지원국들에 맞서는 정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로 미국인이 숨진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는 국가에 면책특권을 배제토록 해 테러 피해자가 해당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미국 정부는 미국인이 사우디 법원에 이 같은 소송을 하도록 허용하면 다른 나라도 미국을 상대로 소송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악관도 중동의 주요 동맹국과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브레넌 국장은 또한 대테러에서의 미국 무인기 공격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무인기 공격은 테러단체에 대한 군사적 조치에서 강력하고 유용한 수단”이라며 ”무인기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서 중요한 역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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