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2차 토론] 힐러리 "트럼프, 막말에 절대 사과 안 해"
클린턴과 트럼프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을 시작했다. 두 후보는 무대에 올라 악수 없이 짤막한 인사만 나눴다.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한 말인 '그들이 저급하게 굴어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상기시키며 트럼프의 막말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토론 초반부터 그를 둘러싼 음담패설 논란이 질문으로 나오자 "나의 가족과 미국인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며 "여성들을 존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음담패설 논란에 관한 답을 계속 회피하며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등 다른 이슈로 화두를 돌리려고 해 사회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