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2차 토론]CNN 조사서 57% "힐러리 승리"…트럼프 승리는 3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대선 2차 토론이 종료됐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 간 2차 TV토론은 음담패설, 남편의 성추문, 이메일 스캔들, 납세 의혹 등을 둘러싼 각종 논쟁으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는 토론 시작 전에 악수도 하지 않고 짧은 인사만 나누는 등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CNN/ORC 조사에서 57%가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답했고, 34%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다. 1차 TV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고 유권자들이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CNN/ORC 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트럼프가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응답자의 60%는 클린턴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현재까지 3만6899명이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응답자의 57.25%가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변했으며 클린턴이 더 잘했다는 응답은 42.75%로 집계됐다. 한편 마지막 3차 토론은 오는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