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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1인자에 "후보와 싸우느라 시간낭비 말라" 반격

등록 2016-10-11 05:45:59   최종수정 2016-12-28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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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가 9일(현지시간) 2차 TV토론을 앞두고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아니타 브로드릭(왼쪽) 등 피해 여성 4명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10.10
【워싱턴=AP/뉴시스】최희정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자신을 버린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을 반격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폴 라이언은 예산과 일자리, 불법 이민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지, 공화당 대선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반격은 라이언 의장이 이날 오전 동료 하원의원들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하고 지금도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면서 남은 시간 하원의 다수당을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라이언 의장의 대변인인 애쉬리 스트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라이언 의장이 내달 당의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 위한 유세에만 매진할 것이다”며 앞으로 트럼프 후보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라이언 의장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명시적인 지지철회는 없었지만, 사실상 트럼프를 버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선캠프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트럼프 캠프는 워싱턴이 아닌, 풀뿌리 운동의 힘으로 항상 작동해왔다”며 라이언 의장의 입장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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