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 트럼프의 명예훼손 항의 일축, " 성폭행보도도 국민의 알 권리"
이 신문의 변호사 데이빗 매크로는 공개서한에서 트럼프는 그 동안 자신의 입으로 여성의 동의없는 성적 접촉에 대해 떠들어왔으며 이미 여러 명의 피해 여성이 증언에 나선 상황이므로, 보도로 인한 피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우리들의 기사는 이미 트럼프씨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얻은 사회적 평판에다 조금의 악영향도 더 입힌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는게 반박 편지의 요지이다. 뉴욕타임스는 12일자 신문에 트럼프로부터 일방적인 성적 접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의 인터뷰기사를 실었다. 그 중 한 명인 제시카 리스는 트럼프가 30여년전 비행기 옆자리에서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인 레이첼 크룩스는 2006년 자신이 22세로 트럼프 타워 안에 입주한 부동산 회사 안내원으로 일할 때 트럼프가 강제로 키스를 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는 이에 분개해 그들의 말을 부인하는 한 편, 변호사를 통해 해당 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트럼프는 이 신문이 자신에 대해 거짓말로 음해하고 가짜 사건을 만들어 보도했다고 맹비난했다. 타임스 측은 기사의 철회를 거절하고 이미 기자들이 이 여성들의 말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부지런히 취재를 했다고 밝혔다. 매크로 변호사는 "그들의 목소리를 침묵시킨다면 우리 독자들에게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트럼프가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간다면 기꺼이 그 기회를 이용해서 트럼프의 행동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