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 쓴 연차 휴가, 서울서 특급호텔 윈터 패키지 어때요?
할 일도 많은데 휴가를 사용하기도 뭐 하니 그 대신 돈으로 받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지만, 그런 회사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날 잡아 쉬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여름 휴가철도 아니니 아무리 연차 휴가가 많이 남았다 하더라도 길게 다녀오기가 부담스럽다. 하루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는 데 만족해야 할 형편이다. 이럴 때 안성맞춤인 것이 바로 서울 시내 특급호텔 '윈터 패키지'다. '비수기'라 가격은 저렴한데 혜택은 오히려 풍성하다는 것이 이용해 본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다.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오는 12월22일까지 자선 패키지인 ‘진저브레드 드림하우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진저브레드(Gingerbread)’는 ‘생강으로 향을 낸 빵 또는 과자’를 뜻한다. 이 호텔은 앞서 2010년부터 매년 겨울이 되면 호텔 로비에 페이스트리 셰프가 직접 만든 진저브레드를 쌓아 약 5m 높이의 진저브레드 드림하우스를 설치한다. 마치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 과자 집을 연상하게 하지만 사악한 마녀가 어린이를 유혹하기 위해 만든 그 집과는 180도 다르다. 연말 분위기를 내는 장식물에 그치지도 않는다. 바로 자선 모금에 활용되는 것. 개인 10만원, 기업 20만원의 기부금을 받고 진저브레드 벽돌에 기부자 사진이나 기부 기업 로고 등을 새겨준다. 이 호텔은 매년 이렇게 모은 기부금 전액을 서울대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저소득층 환아 치료비로 전달한다. 올해는 호텔과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Moomin)’이 컬래버레이션한 머그잔(2만5000원), 2017년 호텔 달력(1만2000원) 등을 하우스 앞에서 판매해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진저브레드 패키지 역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패키지다. 패키지 이용객 이름을 기부자로 진저브레드 벽돌에 새긴다. 고객에게 패키지도 이용하고 기부도 하는 1석2조의 기쁨을 선물하는 셈이다.
클럽층 객실(클럽 디럭스 룸, 코너 스위트 또는 복층 스위트) 투숙 고객에게는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 2인 조식을 비롯해 다양한 클럽 층 혜택(데이스낵, 해피아워, 사우나 등)도 제공한다. 19만9000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은 ‘윈터 딜라이트 패키지’를 오는 12월31일까지 다시 내놓는다. 5성급 도심 리조트 호텔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해 매년 겨울 인기 높은 상품이다. 총 3종이다. ‘딜라이트Ⅰ’은 ‘숲속의 별장’이라 불리는 별관 더글러스 룸 1박, 빵·시리얼 등을 내는 ‘라이트 브렉퍼스트’ 등으로 꾸민다. 19만원부터. ‘딜라이트Ⅱ’는 본관 딜럭스 룸 1박, 뷔페 레스토랑 ‘더 뷔페’ 2인 조식 등으로 구성한다. 26만6000원부터. ‘딜라이트Ⅲ’은 침실과 거실, 욕실을 갖춘 본관 클럽 스위트룸 1박과 조식, 클럽 층 투숙객을 위한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 2인 무료 이용 등으로 짠다. 35만원(각 세금·봉사료 별도)부터. 모든 패키지 이용객에게 피트니스 클럽·실내 수영장 무료 입장, 객실 내 인터넷 무료 이용, 고메샵 ‘더 델리’ 이용 바우처·워커힐 로고 머그잔 세트 등 증정, 워커힐 키즈 클럽 이용료 40% 할인 등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다.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3월5일(12월23, 24, 31일 제외)까지 ‘윈터케이션(Winter-cation)’ 패키지를 판매한다.
기본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에서 1박 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랑스 국립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는 관람권 2장과 ‘대표작 기념엽서’ 세트를 증정한다. 24만원부터. 금액 추가 시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2인 조식을 제공한다. 룸 타입이 올라가면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다.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룸 1박 시 아트케이션과 함께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아트 MD(도록·니트 담요·에코백 세트)을 선물한다. 2인 조식, 애프터눈 스낵, 칵테일 아워 서비스 등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혜택을 부여하고 사우나 2인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호텔 레스토랑 식음 이용권(5만원)도 제공한다. 30만원부터. 주니어 스위트에서 1박하면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룸 투숙객 혜택에 룸에서 편안한 헤븐리 베드에 누워 셀프 오일 마사지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산타 마리아 노벨라 올리오 누트리엔테 노떼(50㎖·13만5000원 상당)와 식음 이용권(10만원)을 추가한다. 조식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나 아리아에서 모두 가능하다. 45만원(각 세금·봉사료 별도)부터. 모든 패키지 이용객에게 피트니스 클럽·실내 수영장 무료입장, 호텔 내 레스토랑 이용료 10% 할인, 객실 내 에스프레소 머신(2캡슐) 무료이용, 신세계 조선호텔 2017년 탁상용 캘린더 1권 선물 등 특전을 부여한다. 이달 말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마련, 호텔 웹사이트에서 예약 시 선착순 50객실에 한 해 1만원을 할인해준다. ○…강서구 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은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패키지 ‘36.5℃’를 마련한한다. 추운 겨울 몸의 온도를 지켜줄 포근한 담요 1장과 공간을 따뜻하게 밝혀줄 북 램프 1개를 선물해 겨울 밤 따뜻한 방에 있어도 왠지 허전해질 수 있는 마음 한구석을 36.5℃의 따뜻한 온기로 녹여주는 패키지다. 슈페리어 룸 1박,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 2인 조식, 피트니스 클럽·실내 수영장 무료 입장 등으로 구성한다. 특히 12월~내년 1월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 투숙객 자녀(만 5~13세)를 위한 ‘키즈 감성 클래스’를 연다. 12월에는 다양한 소재의 털실을 교차하고 엮어 만드는 ‘키즈 위빙’ 클래스를 열어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운다. 내년 1월에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프렌치 페이퍼 아트’ 클래스를 마련해 어린이의 감성을 높인다. 어린이 1인 3만원(재료비 포함)이며 예약 필수다. 주중(일~목요일 투숙) 23만원부터, 주말(금~토요일 투숙) 25만원(각 부가세 별도)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인터컨티넨탈 컬렉션’을 테마로 특별히 주문 제작한 ‘인터컨티넨탈 윈터 기프트 박스’를 이용객에게 제공한다. 호텔 로고 시그니처 담요,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미스 티’와 함께 제작한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티 세트와 티 타이머 등을 담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로비 라운지 레스토랑&바’에서 ‘월드 클래식 칵테일’이라는 테마로 세계 최고 믹솔로지스트 중 한 명인 프란체스코 라프란코니에게 이 호텔 믹솔로지스트가 전수한 칵테일 조리법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클래식 칵테일과 무(無)알코올 칵테일, 카나페 등을 2인에게 서비스한다. 두 호텔 모두 이용객에게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등 무료 입장 혜택을 부여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디럭스 룸 1박 기준 23만5000원부터, 클럽 층 객실 이용객에게 26층 ‘클럽 인터컨티넨탈’ 2인 무료 이용, 호텔 지하 1층 파르나스몰에 입점한 헤어숍 ‘에런스로렌콤’의 두피 마사지 1인 무료 이용권(7만원 상당)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슈피리어 룸 1박 기준 21만5000원(각 세금·봉사료 별도)부터. 클럽 층 객실 이용객에게 2층 ‘클럽 인터컨티넨탈’ 무료 이용 혜택, 같은 층 ‘인스파’의 풋마사지 1인 무료 이용권(7만원 상당) 등 혜택을 추가로 서비스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