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크리스마스 마케팅]백화점계, 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콘셉트는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까지 한달 반 남짓 남아있지만 가을세일과 창립기념세일 등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외관을 대형 장식으로 단장하며 소비심리를 자극, 본격적인 '성탄 특수' 맞이에 한창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미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점포 외관과 출입문을 꾸미고, 팝업스토어에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등 '가스파드와 리사'를 활용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가스파드와 리사'는 프랑스의 작가 안느 구트망(Anne Gutman)과 화가 게오르그 할렌스레벤(Georg Hallensleben) 부부가 창작한 그림동화로,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상상속 동물 가스파드와 리사가 들려주는 파리지앵의 일상이 사랑스럽게 표현된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국내에도 도서 및 TV 에니메이션으로 소개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 테마로 ‘사랑스러움’, ‘일상에서의 행복’, ‘감동’ 등을 전달하는데 ‘가스파드와 리사’ 캐릭터가 적합할 것으로 보고, 디자인뿐만 아니라 캐릭터 퍼레이드, 캐롤공연, 경품응모 등 연말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공통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김대환 문화마케팅 팀장은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단장을 통해 매년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프랑스 대표 캐릭터인 ‘가스파드와 리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전적인 '산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산타 우체통', '썰매를 타고 있는 산타' 등 스토리 있는 매장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특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 외부에는 8~10m 크기의 대형 산타클로스 모형과 '선물 상자 트리'를 설치해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각 점 정문에 '산타 우체통'을 설치한다. 고객들은 준비된 카드를 이용해 경품을 선택해 우체통에 넣으면, 코트, 부츠, 패딩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엽서 우편 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산타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해 문화홀, 하늘정원, 문화센터 등에서 스탬프를 받아오는 고객에게 산타 스티커, 젤네일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아울러 12월부터는 백화점 직원들이 루돌프 머리띠, 보타이, 산타모자 등 액세서리를 착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중구 소공로 본점 앞에 20m짜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을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라는 서양의 유래를 바탕으로,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설치해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은 명품브랜드 불가리와 협업을 진행, 지난 1일부터 명품관 이스트 광장에 'This is Christmas! 크리스마스의 재해석'이라는 슬로건 하에, 불가리 '세르펜티 라이팅'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였다. 이번 크리스마스의 조형물은 불가리의 대표적인 컬렉션이자 풍요와 지혜, 그리고 영원을 상징하는 뱀을 뜻하는 '세르펜티'가 테마가 되어, 명품관 이스트 외벽을 유연하게 휘감으며 화려한 광채를 발휘하는 '세르펜티 라이팅'이다. '세르펜티 라이팅'은 이탈리아로부터 모든 부품을 수입, 공수해온 후 일일이 수작업으로 완성했으며, 길이 26m의 웅장한 규모와 함께 9만여 개의 LED로 구성된 전선의 길이는 약 900m에 달한다. 갤러리아명품관 관계자는 "이번 갤러리아명품관의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명품 브랜드와의 첫 협업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려는 많은 이들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