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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0년, 국내 최초 카카오 분석서…'커넥트 에브리씽'

등록 2016-11-30 09:53:44   최종수정 2016-12-28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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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대한민국 스마트폰 이용자의 95%가 하루 평균 55번 이용하는 카카오톡.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어떻게 성장한 걸까. 카카오는 아이유 소속사를 왜 2조원 가까이 주고 샀을까. 카카오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창업 10년만에 국내 최대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한 '카카오'를 해부한 책 '커넥트 에브리씽(Connect Everything):카카오 이야기'가 30일 나왔다.  

 책은 카카오가 2006년 12월 작은 벤처기업 '아이위랩'으로 출발해 거대한 모바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기획부터 집필까지 카카오와 별도로 진행됐고, 프라이버시 논란·문어발식 사업 비판 등 카카오의 압축적 성장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이슈까지 균형있게 다뤘다.  

 현직 카카오·네이버 출입기자인 장윤희는 카카오톡 성장 과정과 다음카카오 합병 출범, 카카오 사명 변경과 재출범, 멜론 인수, 신사업 이슈 등을 최전선에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주요 임원진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며 카카오를 입체적이면서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었다.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창업 이야기부터 카카오톡 성공 요인, 다음카카오 합병, 모바일 전략, 독특한 기업문화 등을 중립적 시선에서 취재·분석했다. 한·중·일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IT업계에 86학번 의장이 많은 이유, 카카오와 네이버 창업주는 동업하던 사이란 점 등 흥미로운 업계 이야기도 전한다.  

 책 말미에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의 기업 자세를 '스파크'(S.P.A.R.K)라는 5개 키워드로 분석했다.  

 카카오는 합병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생겨난 1995년을 창립 시점으로 삼고 있지만 이 책은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이 설립된 2006년을 기준으로 했다. 다음카카오 합병 당시 카카오의 기업가치와 지분이 훨씬 컸고, 다음과 달리 카카오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장윤희는 "지난 9월 경주 대지진이 났을 때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는 '경북 지진'이 아닌 '카카오톡 장애'였다. 그만큼 카카오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해있다. 카카오가 우리나라 모바일 발전사와 궤를 정확히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침 올 연말이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이 창업한 지 10년되는 해라 그간의 성장 요인과 진통을 조망하면 시사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구글·네이버·텐센트 등을 다룬 책은 많지만 카카오는 전혀 없다. 한번은 다룰만한 기업이라 생각해 책으로 분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288쪽, 1만3000원, 넥서스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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