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매코널 "러시아가 대선개입? 우스꽝스러운 얘기"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러시아는 우리(공화당)의 친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민주당의 이메일 계정과 미국 정치 조직을 해킹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트럼프의 당선을 위한 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 문제를 검토할 능력이 충분하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해야 한다"고 상원 정보위에서 러시아 해킹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 결과가 반대로 나왔을 때 '우리(WE)'가 러시아와 중앙정보국(CIA) 카드를 사용하려고 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 보라"며 "그것은 음모론이라고 불렸을 것"이라고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또 "실제로 활동하는 해커를 잡지 못한다면, 누가 해킹을 했는지 규명하기도 어려워진다"며 "왜 선거 전에는 이런 일을 문제삼지 않았냐"고 CIA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정보당국에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친 이메일 해킹 사건을 포함해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