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2016년 10대 뉴스]④한한령 파장⑤롯데홈쇼핑 영업정지⑥스타필드하남 오픈
우리나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 배치 결정 후 한중관계가 급랭되면서 7월말부터 중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 시작됐다. 중국당국이 사실상 한류를 차단하는 '한한령'(限韓令)을 내린 것이다. 사드 배치 결정 당시 "사드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영향을 준다"며 강하게 반대했던 중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은 없다"고 하면서도 자국 방송사에 한류스타 출연을 제한하라고 통지하고, 한국 화장품에 대한 위생허가 요건을 까다롭게 적용하는 등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김우빈과 수지의 팬미팅이 갑자기 취소됐고, 유인나는 중국판 '인현왕후의 남자'인 '상애천사천년2' 여자 주인공 자리가 취소됐다. 송중기와 전지현이 모델로 나섰던 한 CF 역시 중화권 배우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 화장품,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글로벌 매출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들은 주식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⑤롯데홈쇼핑 영업정지
롯데 측은 "프라임타임 6개월 방송 송출 정지가 실시되면 55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수천명의 협력업체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고 호소했고, 8월5일 업무정지 행정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접수했다. 서울행정법원은 9월7일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고, 롯데홈쇼핑은 방송정지 위기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다만 1년 후께 나올 본안 소송 1심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 참가한 미래부 공무원들이 견책 등의 징계를 받으면서 추후 홈쇼핑 재승인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⑥스타필드하남 오픈
총 750여개 MD를 한 곳에서 전부 경험할 수 있는 스타필드 하남은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신세계 측은 전국 상권을 타깃으로 강남 등 20㎞ 내 240만명까지 합친 총 430만명의 초대형 상권을 노리고 있다. 4만6000여㎡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신세계 백화점이, 지하 1층에는 1만6500여㎡ 규모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자리잡았다. 지하1층에는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을 결합한 PK마켓이 지하 1층에 3300㎡ 규모로 자리잡아 다양한 글로벌 야시장 먹거리와 최고 수준의 식재료 및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식품전문관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쇼핑 테마파크라는 콘셉에 걸맞게 쇼핑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여가 활동을 통해 즐거운 경험과 행복한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신개념 놀이터도 선보였다. 3층과 옥상에 1만3000㎡ 규모로 휴식과 물놀이가 결합된 '아쿠아필드'가 자리잡았다. '메가박스 영화관'은 11개의 특색 있는 상영관을 보유했으며 유럽 도서관 콘셉트의 '영풍문고' TV 방송국 스튜디오를 테마로 총 50여 개의 룸으로 구성된 '수노래연습장'까지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