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들, 베를린 트럭테러 '규탄'
19일 베를린 명물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근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화물트럭이 돌진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 다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슈테판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메르켈 총리가 내무장관 및 베를린 시장과 연락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일 정부는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수많은 부상자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트럭 테러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라고 비난했다. 그는 성명에서 베를린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성탄절을 준비하는 무고한 시민이 거리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이슬람 테러단체들이 전 세계에서 지하드(성전) 활동을 펼치며 기독교인을 살육하고 있다”며 "테러범과 이들의 지역적, 세계적 네트워크를 반드시 지구상에서 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을 규탄한다" 며 “미국은 독일과 수사와 대응책에 대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 국민,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연대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도 이번 테러에 연대감을 표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럭 테러 소식에 심한 마음의 고통을 느꼈다”며 “기쁨과 평화가 넘처야 할 성탄절을 앞두고 벌어진 이 슬픈 사건에 독일 국민에게 연대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트럭 테러에도 이탈리아 정부와 국제사회와 대테러 정책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특히 독일과 대테러 정책에 있어 철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도 이번 트럭 테러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호주 정부는 독일 트럭 테러와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암살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독일 트럭테러를 대학살로 비판하고,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총격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비겁한 살해'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주 정부는 독일 베를린 트럭테러와 같은 테러에 대응하는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주 정부를 대표해 베를린에서 숨진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빠른 쾌차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