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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 대선 해킹 "100% 확실"

등록 2017-01-04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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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내 저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심각한 표정으로 귀기울이고 있다. 2016.12.29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지난 해 대선 기간에 발생한 해킹의 배후가 러시아라는 점은 100% 확실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존 커비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 미국 대선에 의심과 혼란을 일으켰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판단은 단순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다른 내각 구성원의 의견이 아닌 모든 정보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 등 미국 주요 정보기관들은 지난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컴퓨터가 우리 삶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었다. 컴퓨터 시대에는 누구도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른다"고 전하는 등 러시아에 화살을 돌리는 일을 회피해 왔다.

 이에 커비 대변인은 트럼프가 해킹 배후를 증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배후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있으며, 확실한 정보다"라며 "우리가 100% 확실하지 않았으면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러시아군사정보국(GRU), 러시아연방보안국(FSB)과 관련된 시설 2곳을 폐쇄하고 35명의 러시아 외교관들을 미국에서 추방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일  "해킹은 증명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해킹 배후가 러시아가 아닌) 다른 누구일 수도 있다. 난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일이나 4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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