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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V-리그 올스타전 22일 개막

등록 2017-01-16 11:00:00   최종수정 2017-01-16 14: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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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KOVO컵 프로배구대회' 결승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한국전력 전광인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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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 V-리그의 올스타전이 열린다.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은 각 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스타급 선수들과 배구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K-스타팀과 V-스타팀으로 나눠 격돌한다.

 K-스타팀은 남자부 OK저축은행, 삼성화재, 한국전력과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가 한 팀을 이룬다.

 V-스타팀은 남자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우리카드와 여자부 IBK기업은행, GS칼텍스, KGC인삼공사로 구성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진행되는 올스타전 팬 투표를 지난해 12월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다.

 투표 대상은 감독과 선수로 나눴다. 감독은 남자부(7개 구단), 여자부(6개 구단)에서 각각 2명을 선발했다. 선수는 2세트 이상 출전한 경기 수가 2라운드 종료 기준 80% 이상인 선수를 투표 대상으로 올렸다.

 공격수(레프트, 라이트)는 포지션 구분 없이 3명, 센터 2명, 세터 1명, 리베로 1명 등 총 7명을 선정했고 경기력 보강을 위해 전문위원회가 추가로 5명을 선발해 총 1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인기 스타 ‘세대교체’ 예고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들이 결정되는 만큼 이번엔 누가 최다 득표를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해 올스타전 남자부 최고의 인기 스타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었다. 문성민은 최다득표부터 최우수선수(MVP), 세리머니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올 시즌에도 문성민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15일 현재 문성민은 득점 부문 6위(431점)로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토종 선수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54.59%로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V-리그 통산 첫 서브득점 200개를 돌파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문성민의 서브득점은 세트당 0.512개로 2위다.

 이런 활약 덕분에 문성민이 2년 연속 최다득표자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한국전력의 전광인이다.

 전광인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국내 선수로서는 현대캐피탈 문성민에 이은 2위다. 세트당 평균 서브 성공 개수(0.273개) 또한 마찬가지다. 공격성공률은 54.15%로 문성민 보다 한계단 위에 있다.

 전광인은 수비에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고 후위에서 몸을 던지며 디그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전광인은 세트당 1.716개의 디그로 상대 공격을 건져 내며 대한항공을 제외한 6개 팀의 리베로 다음으로 많은 디그를 기록중이다.

 팬들도 이런 활약에 문성민이 아닌 전광인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광인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6만2123표를 얻어 지난 시즌 최다 득표에 빛나는 문성민(5만6006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차세대 국가대표팀 공격수 이재영(흥국생명)이 3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기록한 양효진(현대건설)을 밀어내고 최다득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재영은 남녀 선수 포함 총 득표 1위를 기록했다. 이재영은 6만4382표를 얻으면서 만만치 않은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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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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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은 수비(세트 당 7.724개) 2위와 리시브(세트 당 3.966개)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 부문에선 국내선수 중 2위(283득점·전체 7위)에 올라 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표팀 센터로 활약을 펼친 양효진은 2위에 머물렀다. 양효진은 올 시즌 잦은 부상 여파로 인해 자신의 100%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다.

 비록 2위에 머물렀지만 양효진은 올 시즌 세트당 1.015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강 센터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밖에 남자부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는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12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개근’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감독 투표에서는 K-스타팀 김세진 감독(OK저축은행)과 박미희 감독(흥국생명)이, V-스타팀 최태웅 감독(현대캐피탈)과 서남원 감독(인삼공사)이 가장 사랑받는 감독으로 선택받았다.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풍성

 KOVO는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KOVO 홈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통해 ‘소원을 말해봐’와 ‘올스타선수 유니폼 네이밍’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원을 말해봐’는 V-리그 올스타전에서 꾸준히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이벤트로 팬들이 올스타 선수에게 재미있는 소원을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올리면 올스타전 당일 야외행사장에서 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행사다.

 ‘올스타선수 유니폼 네이밍’ 이벤트는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벤트로 팬들이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올스타 선수들의 유니폼에 들어갈 재미있는 별명을 올려주면 선정된 별명을 선수 이름 대신 올스타전 유니폼에 새길 예정이다.

 KOVO는 이번 이벤트에 재미있는 댓글로 당첨된 팬들에게 이번 올스타전 비지정석 티켓(1인 2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우는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도 변함없이 열린다. 매년 올스타전 특별 이벤트로 진행되고 있는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는 스파이크 서브 속도를 스피드 건으로 측정해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를 남녀 우승자로 선정하는 이벤트다.

 이와 함께 KOVO는 남자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파이크 파워 컨테스트’를 펼치고 여자부 선수들을 상대로 ‘플로터 서버 콘테스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파이크 파워 컨테스트는 스파이크 공격 후 바운드 되는 공의 높이를 측정해 우승자를 가리고, 플로터 서버 콘테스트는 반대 코트 끝에 물병을 세워놓고 서브를 통해 가장 많이 물병을 쓰러뜨리는 방법으로 1등을 가린다.

 선수들의 이벤트 공약도 있다. 여자부 최다 득표자인 이재영은 올스타전에서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펼쳐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재영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함께 같은 팀(K-스타)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재영은 “드디어 동생과 한 팀으로 뛰게 됐다. 다영이가 저보다 끼가 많아 화끈한 세리머니를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아직 둘이 이벤트를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커플댄스를 추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쌍둥이 자매는 올스타전마다 화끈한 댄스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다영의 경우 평소의 조숙한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2년 연속 세리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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