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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국방 지명자 "북한에 대한 무력 대응도 선택 방안 중 하나"

등록 2017-01-13 12:07:11   최종수정 2017-01-13 15: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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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제임스 매티스가 12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2017.01.1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제임스 매티스(66)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심각한 위협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뭔가(something)”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무력 대응도 선택 방안의 하나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선택 목록에서 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지명자는 전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국방장관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한국과 일본이 미군 주둔비용을 추가 분담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혹은 주일미군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철수) 움직임은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방어 공약) 의무를 이행하는 노력에 상당한 도전을 초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의무를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방위비 추가 분담 요구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매티스 지명자는 필요시 무력 대응도 선택 방안의 하나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선택 목록에서 빼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제 공조와 함께 협상 여지가 있는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역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미국의 협상 입지도 검토할 것”이며 “미국의 바른 입장(right stance)이 무엇인지 알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지명자는 이날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56쪽에 달하는 서면답변에서 한반도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volatile)"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 수뇌부가 도발적인 언행을 계속하고 있어 한반도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북한 수뇌부의 도발적 언행의 예로 “핵무기 프로그램 확대와 지속적이고 더 정교해지는 탄도미사일 능력,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반복적인 위협”을 지적했다.

 이런 북한 수뇌부의 위협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역내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러시아와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티스 지명자는 또 미 본토 수호를 위한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동맹들이 군사 억제력을 강화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지명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짓지 않겠다”고 답했다.

 매티스는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거친 말투와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인물이다. 매티스는 1968년 고등학교를 졸업 후 사병으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제대한 워싱턴 주 센트럴워싱턴대학에 진학한 그는 다시 학군장교(ROTC)로 군복을 입었다. 이후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칼 같은 리더십으로 ‘살아 있는 해병의 전설’로 군 내부의 존경을 받고 있다. 2007년 미군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USJFC)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략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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