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격범 27세 대학생…극우사상 심취해 르펜 추종
글로벌 뉴스, CBC방송, 토론토 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퀘벡 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비소네트를 1급 살인 및 불법 화기를 사용한 살인 미수 등 11개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언론들은 비소네트의 페이스북 계정을 인용해 그가 퀘벡 출신의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라고 보도했다. 또 그가 라발 대학에서 정치학과 인류학을 전공 중이라고 전했다. 라발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비소네트가 이 대학 사회과학부 학생이 맞다고 확인했다. 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법적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그의 학내 활동을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다. 비소네트는 평소 극우 사상에 심취해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NF)의 마린 르펜 대표를 추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퀘벡 시 난민 활동가들 사이에선 극우, 반페미니즘 성향 인물로 이미 이름이 알려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비소네트의 부모를 알고 지냈다는 한 여성은 그가 총격이 발생한 이슬람 사원 근처로 얼마 전 이사를 왔다고 말했다. 또 비소네트는 늘 혼자 시간을 보내는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비소네트의 거주지와 그의 부모가 사는 저택에 대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비소네트는 이날 저녁 퀘벡 시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오후 8시께 지역 이슬람 사원인 '퀘벡 시 이슬람 문화 센터'에서 신도 50여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3명은 경상을 입었고 5명은 입원 중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비열한 테러 행위"라고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 경찰은 당초 이번 총격과 관련해 비소네트를 포함해 2명을 체포했지만 다른 한 명은 목격자라고 결론내리고 석방했다. 풀려난 남성의 이름은 모하메드 벨그하디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 수사당국 소식통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 상황으로 본다"며 경찰은 총격에 연관된 추가 용의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