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용 佛 대선 후보 아내, 퇴직금도 부정 수급
피용 스캔들을 가장 먼저 터트렸던 현지 풍자주간 르 카나르 앙셰네는 7일(현지시간) 피용 전 총리가 보좌관으로 고용한 아내 페넬로프에게 2002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공금으로 퇴직금 총 4만5000유로(약 5498만 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페넬로프는 남편과의 고용계약이 끝난 2002년 1만6000유로의 퇴직금을 처음 받았고 2013년에 2만9000유로를 받았다.페넬로프는 2002년 보좌관직에서 사퇴한 뒤 불과 2주 만에 다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간지는 또한 피용 전 총리의 공금 횡령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이 페넬로프가 남편의 보좌관으로 등록된 15년간 업무를 수행했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피용 전 총리는 이 보도를 자신을 음해하려는 거짓 보도로 비난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이 보도는 거짓”이라며 “이 보도는 전혀 새로운 내용이 없으며 분명 오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시작되기 불과 3개월도 남지 않는 이날 북동부 오브강에 있는 한 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지지층을 다졌다. 르 카나르 앙셰네가 지난달 24일 피용 전 총리의 아내 페넬로프의 보좌관 수행에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한 이후 검찰 조사는 현재 피용의 전 총리의 자녀에까지 확대된 상태이다. 피용 전 총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으나 후보직 사퇴는 거부했다. 그러나 아내에게 퇴직금까지 두 차례나 공금으로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피용은 정치적으로 더욱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