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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김설송 감금설·김원홍 숙청설…北 움직임 주시해야"

등록 2017-02-15 1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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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과 관련, "김정은의 또 다른 소행이라며 김설송 감금, 김원홍 숙청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관계당국에서는 관련정보 파악과 국내 탈북자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남 독살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북한 독재정권의 극단적 참혹성, 잔혹성, 패륜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신형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흐름은 어떤 급박한 움직임이 북에 있다는 징후일지도 모른다"며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해서 북한군 동향을 포함해 북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상황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외교적 군사적 협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관계당국에서는 탈북자, 특히 태영호 전 공사 등 탈북요인에 대해 특단의 경호 대책을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마침 오늘은 김정은의 처조카인 이한영이 분당 자택에서 북한 간첩에 피살된 지 꼭 20년째 되는 날"이라며 "이한영은 한국에 망명해서 사업과 방송 출연을 왕성히 하며 북한의 실상과 김정일 사생활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도 한국에 온 뒤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며 "북한은 20년 전에도 마찬가지지만 지금도 공작원을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평양 독재정권에 해가 되는 인물의 암살, 테러를 위해 협박을 가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관계당국은 이런 북한 테러공작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정치권도 대선 일정 등 국내 정치와 무관하게 안보환경 급변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로 여야 없고 보수 진보도 없다"며 "차기대권 연기론, 재검토론, 검증 후 배치론 등 사드배치에 관해 야당의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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