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문명고교장 '국정교교과서 20권 있다'…교사들 '철회 촉구'

등록 2017-02-20 18:25:41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경산=뉴시스】박준 이통원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시범 활용하는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에 국정 역사 교과서 20권이 전달됐다.

 김 교장과 교사들은 20일 오후 4시께 학교 도서관에서 교사 40여명과 함께 '연구학교 지정과 관련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교장은 "학교에 국정 역사 교과서 20권이 내려와 있다"며 "선생님들께서 한번 읽어보고 판단해 주실 것으로 바란다"고 교사들에게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달된 교과서를 보고 싶으면 봐도 된다"며 "일단 오는 23일까지 약속한데로 시간을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교사의 발언을 들은 일부 교사들은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장은 교사들의 요구에 답을 피한 채 20분간 면담을 마치고 서둘러 학교를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특히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시범 활용하는 연구학교로 문명고를 지정했다. 문명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1시께 국정 역사교과서 교본 20여부를 문명고에 전달하기 위해 학교로 출발했다.

associate_pic
 문명고는 국정 역사교과서 교본 20여부를 교육부로 전달받았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이달 말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인쇄 중이다.

 한편 문명고 학생 150여명과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오전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 철회'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연구학교 지정 신청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우리 의견은 전혀 들어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명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국정교과서 반대 포퍼먼스로 학교 운동장을 비롯한 교내를 돌며 "국정교과서 반대'를 외쳤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