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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보건부, 김정남 사인 VX 중독으로 확인

등록 2017-02-26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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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 독극물 처리팀이 26일(현지시간) 세팡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키오스크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독극물 등 위험한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제독작업을 명령했고 2시간의 제독작업을 완료했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지난 13일 암살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을 독극물 VX 중독으로 결론지었다.

 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 보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신경물질로 인한 심각한 마비가 김정남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중독물질 검사부가 병원의 부검결과에서 심각한 마비가 매우 짧은 시간에 김정남을 사망하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VX를 다량 복용하면 매우 빨리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13일 김정남 암살 이후 김정남 외에 VX에 중독된 사람이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지난 24일 중독물질 검사부가 김정남의 눈과 얼굴에서 사용 금지된 독성 신경물질인 VX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여성용의자 2명이 이 물질을 손에 바르고 김정남의 얼굴에 문질렀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무임발권기 앞에서  의도된 암살 계획에 당했다. 당시 독극물 공격을 당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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