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 퇴진
삼성SDI는 28일 제 47기 정기주총소집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인 전영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조 사장 후임으로 대표로 내정됐다. 이날 삼성SDI에 따르면 조남성 전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 전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을 배터리로 최종 결론내렸다. 당시 삼성은 갤럭시노트7 발화와 관련해, 삼성SDI와 중국ATL 두 곳의 배터리사 제품에서 각기 다른 배터리 결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배터리는 우측 코너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이, 중국 ATL은 비정상 융착돌기와 절연테이프 미부착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내부 설계 결함이나 소프트웨어 문제 등 기기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소형배터리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2008억원으로 전년 4조9548억원 대비 4.96% 늘었으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9263억원으로 전년(2675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이 배터리로 결론지어지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