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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쇄신]이준 미전실 부사장 "사회적 물의 빚고 심려 끼친 것 다시 한번 사과"

등록 2017-02-28 16: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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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최순실 사태'로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삼성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전격 발표하면서 다시한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준 미전실 부사장은 28일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관계자 5명 일괄 기소 발표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미전실 해체와 함께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및 팀장 5명이 전원 사퇴하는 내용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8개팀(전략1팀·전략2팀·경영진단팀·기획팀·커뮤니케이션팀·인사지원팀·금융지원팀·준법경영팀)에 속한 200여명 가량의 미전실 직원들도 계열사 곳곳으로 흩어져 재배치된다.

 그룹을 컨트롤하던 미전실이 없어진 만큼 각 계열사가 대표와 이사회 중심으로 자율 경영을 하게 된다. 앞으로는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보다는 각 계열사가 이사회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의 책임과 권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 부사장은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전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완전히 폐쇄한다"며 "후속조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사별로 자율경영을 하면서 후속조치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발표될 후속조치 역시 각 계열사가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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