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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문체부 "中 보복 피해 업체에 긴급 관광기금 융자 지원"

등록 2017-03-06 16:10:05   최종수정 2017-03-13 0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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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롯데그룹의 사드 부지 제공과 관련해 중국이 롯데에 대한 보복 조치와 함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롯데그룹 관련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로고 앞으로 보이는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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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한 피해업체에 긴급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6일 "업계의 피해상황이 들어오는 것을 종합해 필요하면 긴급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한 자금 융자 등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피해를 입은 여행업계에 일단 관광기금을 융자한다는 것을 전제로 향후 지원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수위는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이날 오전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 겸 제1차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한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이번 주 중 관련업계 간담회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국 측이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을 중단하기로 한 만큼 문체부는 아직은 피해가 본격적인 단계에 이르기 전인 것으로 보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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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6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제주 속 작은 중국’으로 불리며 언제나 중국인이 가득했던 바오젠 거리에 내국인 관광객만 텅빈 거리를 걷고 있다.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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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행상품의 특성상 향후 장기적으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문체부는 일단 동남아와 일본 등의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일각에서는 무기력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중국의 시장 상황을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혹시 국가 대 국가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경우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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