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실태조사]여성 10명중 3명이 외모에 불만족…남성보다 만족도 낮아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남성의 76.5%가 '자신의 의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여성 응답자는 67.1%만이 외모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저체중·정상체중·비만체중 집단 모두에서 여성의 외모만족도가 남성보다 낮았다. 특히 비만체중 집단에서 남·여 간 외모 만족도 차이가 여성 54.2%, 남성 70.8%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있어서 능력, 재력, 성격 등 다른 조건에 비해 외모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각 상황에서 다른 조건에 비해 여성의 외모/남성의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따졌을 때 연애(여 7.12, 남 6.07), 결혼(여 6.81, 남 5.73), 취업(여 7.10, 남 6.49), 대인관계(여 6.84, 남 6.28)에서 인식차가 발생했다. 불만족스러운 외모를 바꾸기 위해 흔히 하는 다이어트의 경우,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여 19.6%, 남 11.9%)', '살을 빼고 싶지만 다이어트는 하고 있지 않은(여 41.4%, 남 29.9%)' 집단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저체중·정상체중·비만체중 집단 모두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저체중 집단에서도 남·여 간 응답률 차이가 가장 크다는 점이다. 저체중인 여성의 15.9%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반면 저체중인 남성의 1.4%만이 다이어트를 몰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4004가구, 1997년 이전 출생한 7659명(여 3942명, 남 345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 사이 2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응답률은 96.6%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