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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좋은 봄 밤, 야시장 여행 떠나볼까

등록 2017-03-22 18:32:28   최종수정 2017-03-27 10: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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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5개 지역의 6개 시장을 '야시장 투어'라는 테마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2017.3.22(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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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내려앉는 4월엔 불 밝힌 전국 곳곳의 밤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5개 지역의 6개 시장을 '야시장 투어'라는 테마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전북 전주) ▲104년의 시간 위에 청춘의 밤이 차오른다, 1913 송정역야시장(광주광역시)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깡통야시장(부산광역시) ▲봄날 떠나는 맛있고 재미난 대구 야시장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서문시장(대구광역시) ▲주말에는 님과 함께, 목포 남진야시장(전남 목포) 등이다.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매주 금·토요일이면 길이 250m 시장 통로에 이동 판매대 45개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거리와 공연, 즐길거리가 풍성해 여행자는 물론 주민도 자주 찾는 곳이다. 주말 야시장에 다녀가는 손님은 평균 8000∼9000명. 낮에는 전주한옥마을과 오목대에 올라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밤에는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과 2층 청년몰에서 맛깔나는 전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1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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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5개 지역의 6개 시장을 '야시장 투어'라는 테마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부평깡통야시장. 2017.3.22(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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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의 시간 위에 청춘의 밤이 차오른다, 1913 송정역야시장

 1913년에 형성돼 지난해 4월에 리모델링했다. 이로써 침체 일로에 있던 시장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활기찬 시장으로 변모했다. 20∼30대의 방문이 늘어난 것은 리모델링 때부터 본격 개설해 운영한 야시장 덕이 크다. 광주송정역에서 200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시장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청춘발산마을과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등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광주 광산구 송정로 8번길.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 깡통야시장

 부평깡통야시장은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해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 110m 구간에 매일 들어선다. 국내 최초 상설 야시장답게 먹거리도 다양하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담긴 파네수프 등 각양각색의 음식이 눈과 코를 자극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찾아가기 쉽고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이 지척이다. 부산 중구 중구로 33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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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는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5개 지역의 6개 시장을 '야시장 투어'라는 테마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목포 남진야시장. 2017.3.22(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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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떠나는 맛있고 재미난 대구 야시장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서문시장

 대구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야시장이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대구역과 가까운데다 젊고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자를 끌어모은다. 토요일마다 함께 열리는 플리마켓도 소소한 재미다. 독특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다. 지난해 말 화재 이후 임시 휴장하던 서문시장 야시장도 지난 3월 3일부터 다시 열었다. 다양한 먹거리와 작은 콘서트, 공연 무대 등 볼거리가 많아 가볼 만하다. 근대건축물과 역사 흔적을 좇아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근대화골목 투어와 함께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등도 인근 추천 여행지다. 대구 중구 교동길 40.

 ◇주말에는 님과 함께, 목포 남진야시장

 목포역에서 2㎞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자유시장 한쪽에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야시장이 문을 연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 불리며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남진야시장이다. 목포가 고향인 남진씨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는 목포시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201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수 이름을 딴 야시장답게 'T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유달산과 갓바위, 삼학도 등 낮시간의 목포를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다. 전남 목포시 자유로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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