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벚꽃길 같이 걸어요…4월 '걷기 여행길' 10곳
한국관광공사는 4월을 맞아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해 27일 공개했다. 이달의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관광공사가 선정한 10곳이다. ◇남산둘레길(서울 중구, 용산구) 남산은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명소이다. 남산둘레길은 누구나 걷기 좋은 북측순환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길, 남산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자연생태길과 야생화원길, 그리고 산림숲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남측순환로 벚꽃이, 중순 이후부터는 다양한 꽃망울이 하나둘 터져 환상적인 봄나들이 길이 열린다. 국립극장 입구~남측 숲길 입구~남산약수터 쉼터~야외식물원~사색의 공간 입구~소월시비 쉼터~북측순환로입구(케이블카)~북측순환로 입구(버스)(7.5㎞, 2시간30분) ◇부천둘레길 1코스(경기도 부천시) 숲길을 따라 걸으며 숲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하기에 좋은 길이다. 길이 시작되는 청동기, 철기시대 유적지인 고강선사유적공원은 봄철 철쭉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의 다섯째 딸 '경숙옹주 묘'로 길이 이어진다. 길 후반부에는 부천의 대표산인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분홍꽃잎으로 수를 놓은 진달래 군락의 아름다운 향연을 만나게 된다. 고강선사유적지~경숙옹주묘~까치울정수장~부천무릉도원수목원~청소년수련관~진달래동산~원미정~소사역(9㎞, 2시간30분) ◇원적산둘레길(경기도 이천시) 이천 정개산과 원적산의 임도를 이용해 조성된 둘레길은 노선 폭이 넓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과 함께 대화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인 길이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둘레길 코스는 신둔면 넉고개에서 출발해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산수유마을 입구부터는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산수유 둘레길이 이어져 산수유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주차장~범바위 약수터~작은재골~도리봉~미금골~원적들~낙수재~육괴정~산수유마을 입구(10.7㎞, 3시간30분)
솔바람다리를 출발해 사천진리해변공원까지 이어진다. 커피로 유명한 안목항을 비롯하여 경포호수 주변을 걷게 되며, 이 과정에서 허균 허난설헌 생가와 경포대를 거쳐 가는 코스이다. 경포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꽃길로 4월이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꽃길은 경포호수를 따라 4.3㎞나 이어져 호수와 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솔바람다리~허균·허난설헌기념관~경포대~사천진리해변공원(15.9㎞, 5시간30분) ◇충청도양반길 1코스, 2-1코스 (충청북도 괴산군) 허공을 걷는 듯 아찔한 양반길출렁다리를 지나고, 달천을 따라 이어지는 호젓한 숲길을 만나게 된다. 강 사이로 마주보는 사모바위(신랑바위)와 선유대족두리바위(신부바위)를 보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견우와 직녀가 생각난다. 초록 잎이 하나 둘 돋아나는 4월의 달천은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드는 한 폭의 풍경화 같아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양반길출렁다리~운교리 목교~덕평삼거리(14.5㎞, 4시간) ◇서산아라메길 1코스(충청남도 서산시) 유기방가옥, 유상묵가옥,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용현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에서는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4월의 개심사는 청벚꽃, 겹벚꽃, 왕벚꽃 등 벚꽃놀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유기방가옥~선정묘~유상묵가옥~용현계곡입구~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개심사~임도접경지~해미읍성북문~해미읍성주차장(18㎞, 6시간)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전라북도 무주군)
◇땅끝천년숲 1코스(전라남도 해남군) 국토순례시발지 땅끝마을 맴섬에서 출발해 미황사까지 이르는 길이다. 도솔암을 지나 미황사를 가기 위해서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진 달마산의 능선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능선 중간에 돌멩이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땅끝마을~도솔암~미황사(15.4㎞, 5시간30분) ◇창원둘레길 진해드림로드 1~2구간(경상남도 창원시) 4월이 되면 진해 군항제로 인해 경화역로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복잡함 대신 여유롭게 초록의 향연과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진해드림로드이다. 걷다보면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과 한 지점에서 반갑게 만나게 된다. 어디서든 자신이 가장 편한 곳에서부터 걷기 시작하면 될 뿐 아니라, 휴게소, 화장실, 운동기구, 약수터 등이 있어 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복산공원 위(삼밀사 옆)~하늘마루입구~편백숲 쉼터~안민도로(안민휴게소)(14.5㎞, 5시간30분) ◇쫄븐갑마장길(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조성된 길로, 최상급 말들을 길러내던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잘 이용한 길이다. 제주만의 특별한 숲길인 곶자왈은 물론이고, 억새로 유명한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은 풍광이 장관이다. 그 옛날 각 목장의 경계를 이루던 돌담과 편백 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4월이면 길의 시종점인 녹산로를 따라 벚꽃터널과 유채꽃밭이 장관을 이뤄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크나큰 만족을 준다. 조랑말체험공원~가시천(곶자왈)~따라비오름~잣성길~큰사슴이오름~꽃머체~조랑말체험공원(10.3㎞, 3시간30분)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