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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미세먼지]클렌징 등 '안티폴루션' 화장품 인기…전문 브랜드까지 나와

등록 2017-03-28 14: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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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모공의 5분의1 크기…피부 트러블·노화 유발
사하라사막 플랑크톤·대나무 숯·제주 용암 등 성분도 다양
음파진동·브러쉬 갖춘 스마트 클렌징 기기도 꾸준한 인기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상화 되면서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적신호카 켜졌다. 미세먼지는 모공의 5분의 1정도의 크기로 아주 작아, 모공 속으로 침투해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트러블이 없더라도,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모낭을 통해 세포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파괴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조기 피부 노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28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트러블을 막아 주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갖춘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들뿐 아니라 전문 브랜드까지 속속 출시, 매출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올리브영의 안티폴루션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이 중 클렌징 제품의 매출은 48%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8월 내놓은 '마케리마케 안티더스트 클레이 폼 클렌저'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정화 효과가 있는 대나무 숯과 제주 화산 용암 성분을 함유해 PM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96.8%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LG생활건강의 '안티더스트 버블 클렌징 마스크'는 바르는 즉시 피부 위로 올라오는 미세 거품이 모공까지 클렌징해 미세먼지 등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킨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이 지난 2015년 출시한 '클렌징 인핸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피부에 대고 있기만 해도1분에 1만5000번 움직이는 음파진동과 함께 모공보다 가는 브러쉬가 미세먼지 등 각종 노폐물과 각질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제주의 청정함을 담은 산소수 버블이 피부결과 모공을 매끈하고 깨끗하게 케어해주는 딥 클렌징 효과의 '오투 버블 마스크 시트' 3종을 출시했다. '오투 버블 마스크 시트'는 워시 오프 타입으로, 공기와 닿는 순간 형성되는 풍성한 미세 거품이 메이크업의 잔여물과 모공 속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또 버블이 톡톡 터지면서 시원한 쿨링감과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뿐 아니라 사용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한불화장품에선 이달 들어 안티폴루션 전문 브랜드 '도몽(DOMONT)'을 론칭했다. 한불화장품 관계자는 "도시 속 각종 스트레스와 유해환경으로 인해 생겨나는 피부 노화에 대응하는 도시형 뷰티 습관을 제시하고자 탄생했다"면서 "사하라 사막에서 자생하는 플랑크톤 '바이오플라즈마'를 전 제품에 적용해 완벽한 '도시형 안티폴루션 매뉴얼'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안티폴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면서 안티폴루션 제품을 적절하게 사용해주면 좋다"면서 "트러블이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과도한 세안을 피하고 충분한 보습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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