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가족들과 '백제왕도길' 걸어보세요"
한국관광공사는 5월의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해 26일 공개했다. '가정의 달'인 점을 감안해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로 선정했다.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관광공사가 선정한 10곳이다. ◇한성백제왕도길(서울 송파구)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에 500여년의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보관광코스다. 코스 곳곳에 깃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며 백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몽촌토성의 5월은 신록이 절정을 이뤄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가기에 그만이다. 천호역~풍납토성~경당&미래 역사공원~몽촌토성~몽촌역사관~움집전시관~한성백제박물관~방이동 고분군~삼전도비~석촌동고분군(11.4㎞, 5시간(관람시간 포함)) ◇심학산둘레길(경기 파주시) 심학산은 해발 192m에 불과한 산이지만 한강 하구지역에 있어 사방을 아우르는 전망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한강을 넘어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내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심학산 둘레길은 길쭉한 능선이 동서로 뻗은 심학산 자락의 유순한 숲길이 이어지는 둘레길이다. 이 길의 노면은 굴곡이 거의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어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좋은 길이다. 교하배수지~약천사~수투바위~배밭정자~낙조전망대~신남리~전원마을~배수지(6.8㎞, 2시간30분)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경남 함양군)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외에도 수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녹음과 함께 화림동 계곡의 절경을 만나게 된다. 화림동 계곡은 조선시대에 과거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아름다운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예부터 팔담팔정이 있는 곳이다. 계곡따라 이어진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아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선비문화탐방관(거연정휴게소)~영귀정~다곡교~동호정~호성마을~람천정~황암사~농월정(6㎞, 1시간30분)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등이 보문호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보문호를 따라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가 이어져 어린자녀와 걷기에 그만이다. 길에는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고, 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과 곳곳에 경관조명이 있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반광장~보문수상공연장~물너울교~호반3교~호반광장(7㎞, 2시간) ◇계족산 황톳길(대전 대덕구) '길 자체가 놀이터'라는 말은 계족산 황톳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과의 소중한 만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 재미있는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마련돼있다. 장동휴양림 관리사무소~다목적광장~숲속음악회장~에코힐링 포토존~임도삼거리~계족산성~갈림길(대청호길)~갈림길(14.5㎞, 3시간30분)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전남 담양군)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만 소개한 코스이다. 대나무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진 죽녹원을 시작으로 영산강 제방 따라 긴 세월 자리한 관방제림,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까지 담양의 3색 숲을 만나는 길이다. 길이 온전히 평지로 이어져 담양의 대표 관광지를 힘들이지 않고 만나게 된다. 다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유료입장이다. 담양 관방제림 ~ 담양 메타세쿼이아길(3.3㎞, 1시간20분) ◇수타사산소길(강원 홍천군)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계곡'이란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의 고운 발길을 받아냈던 전통 있는 길이다.
◇백제가요 정읍사오솔길 2코스(전북 정읍시) 내장 호수변을 이용한 황톳길과 조각공원, 내장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데크를 설치해 내장산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호수변을 거닐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돼있다. 내장호수를 따라 쭉 이어져 있고 옆으로는 내장산이 둘러싸고 있어 걷는 내내 아름다운 내장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를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져 산책로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월영마을(문화광장)~내장산 조각공원~내장산 단풍 테마랜드~월영마을(문화광장)(4.5㎞, 1시간30분) ◇오리숲길·세조길(충북 보은군) 오래 전부터 법주사를 찾는 승속들이 걸었을 길로, 평탄한 길 사이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오리숲길을 지나면 속리산 등산로이기는 하지만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어지는 세조길을 만나게 된다. 울창한 숲과 달천 계곡을 넘나들며 길이 이어지지만 걷기 매우 쉬워 어린자녀와 좋은 숲을 찾고자하는 여행객에게 그만이다. 속리산버스터미널~오리숲길입구~법주사 매표소~법주사·오리숲길 끝·세조길 입구~탈골암 입구~세심정 갈림길·세조길 끝(편도 4.6㎞·왕복 9.2㎞, 편도 1시간40분·왕복 3시간20분) ◇장생의숲길(제주 제주시)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절물자연휴양림 안에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다. 숲길 따라 곳곳에 쉼터가 쉬엄쉬엄 걷기 좋다.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 사이사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흙길의 총 길이는 11.1㎞로 긴 거리가 부담스러운 여행객은 절물휴양림에서 산책로 일부만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는 걷기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장생의 숲길 입구(산림문화휴양관)~노루생태관찰원 가는 길 입구~연리목~장생의 숲길 출구(야생화공원)(11.1㎞, 3시간30분)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