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이 봄,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이것 먹고 이기자
그러나 계절의 여왕이 곧 왕림한다는 사실이 무색해질 정도로 탁한 공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른 봄부터 시작한 춘곤증은 여전히 우리를 괴롭힌다. 언젠가부터는 한낮이면 여름에서 타임 슬립해 온 듯한 더위까지 가세해 우리를 더욱 지치게 한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이 봄은 지난해보다 더욱 지독할지 모르는 올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해주는 예방백신이다’고. 각 음료·디저트 브랜드가 내놓은 봄 메뉴를 만끽하며 봄 심술을 달래보자. ○…할리스 커피는 (초)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불청객들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게 돕는 클렌즈 음료인 ‘데일리 스무디’ 4종을 선보인다. 케일과 밀싹을 넣고 만들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일반 채소보다 20배 이상 많고, 칼슘과 철분이 가득 든 ‘슈퍼 그린 스무디’를 비롯해 ‘파워 레드 스무디’(비트·사과·레몬·생강 등), ‘스키니 캐롯 스무디’(당근·사과·셀러리 등), ‘리프레시 옐로 스무디’(오렌지·파인애플·자· 레몬 등) 등이다. 과일과 채소 등 재료를 콜드 프레스 방식으로 천천히 즙을 내므로 영양소가 최대한 보존된다. 설탕·합성첨가물 등을 전혀 넣지 않는다. 바나나 하나를 통째로 넣으므로 다이어트, 디톡스 등을 할 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삼을 만하다. 각 5900원.
○…공차코리아는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좋은 메뉴로 ‘그린티 에이드’ 메뉴 6종을 추천한다.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비타민C 등을 녹차(그린티)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에이드 음료와 달리 탄산음료 대신 봄처럼 싱그러운 재스민 그린티를 베이스로 삼고, 여기에 잠을 깨우는 상큼함에 비타민까지 풍부한 과일 한 종류를 더해 만든다. 과일은 자몽, 애플, 망고, 청포도, 패션프루트, 레몬 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한다. 덕분에 녹차의 떫은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각 라지 사이즈 4300원, 점보 사이즈 5400원.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을 겨냥해 신선한 우유 얼음에 직접 선별한 천연 원재료를 토핑해 만든 것들이다. 국내산 팥만을 사용한 ‘팥빙수’(1만3000원), 신선한 생딸기를 가득 얹은 ‘스트로베리 빙수’(1만5000원), 곱게 간 얼린 망고 위에 달콤한 생망고 과육을 듬뿍 올린 ‘망고 빙수’(1만6000원), 딸기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달콤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한 ‘딸기&바나나 빙수’(8000원) 등이 있다. 각각 젊은 여성 두 명은 물론 젊은 남성 두 명이 함께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양이 풍부하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