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공모주 시장①]올 들어 신규상장株, 공모가比 '껑충'…수익률 30%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魚)인 아이엔지생명과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1일, 12일 연이어 증시에 입성한 가운데 올 들어 새로이 상장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이 공모가 대비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스팩을 제외한 종목 17개의 주가 증감률은 공모가 대비 평균 30.0%로 집계됐다. 먼저 지난 2월 24일 상장된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만드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공모가 3500원보다 현재 234.3% 오른 1만1700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파스 전문제조업체 신신제약이 107.8%로 수익률 2위로 조사됐다. 또 서진시스템(67.0%), 와이엠티(64.0%), 하나머티리얼즈(50.0%), 코미코(48.5%), 이엘피(25.0%), 덴티움(1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35.8%), 서플러스글로벌(-18.8%), 에스디생명공학(-15.8%), 호전실업(-14.6%), 피씨엘(-10.3%), 아이엔지생명(-6.1%), 아스타(-5.1%) 등 7종목은 수익률이 여전히 공모가에 못 미쳤다. 또 코스피 신규 상장 종목 4개의 평균 수익률이 -0.9%인데 반해 코스닥 등판 13개 종목의 수익률은 39.5%로 훨씬 더 높다. 전문가들은 올해 양과 질적인 면에서 공모주 투자를 검토할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IPO 시장 규모가 최대 10조원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코스피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공모주 투자 전망을 밝히고 있다. BNK투자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된 종목보다 올해 상장된 종목의 수익률이 4배가 넘는 등 공모주 수익률이 작년의 부진에서 올해 많이 회복했다"며 "물량도 이례적으로 비수기인 상반기부터 많이 나오는 등 올해는 공모주 투자를 검토하기 좋은 시점이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아서 장비·소재·부품업종의 공모주를 중심으로 투자에 들어가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