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韓 금리인상, 내년 하반기 가시화 전망"
"이 총채 매파 발언, 통화정책 여지 확대 위한 전략적 언급"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속에서도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15일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면서 동시에 부채이자부담을 완화시켜야 하는 만큼 연말까지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경기는 주택경기와 반도체·석유화학 등 일부 수출업종이 주도해왔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경기상승이 본격화할 때까지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에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노무라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경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에 따른 건설투자 감소 등의 요인으로 내년 하반기에 나 첫 금리인상을 검토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2일 한은 창립 67주년 기념행사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에 대해 JP모건은 "3년 만의 첫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어조를 통해 통화정책 운용 여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적인 언급"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미 기준금리의 상단은 1.25%로 같아졌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