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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2019년까지 총 7차례 인상 가능성···2019년 2.75~3% 전망

등록 2017-06-15 1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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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7.06.1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이 2019년 말까지 총 7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말부터 4조5000억 달러(약 5051조원) 규모인 보유자산을 축소키로 했다. 연준은 올해 총 세 번 기준금리를 인상하자는 컨센서스를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 번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현재와 앞으로 예상되는 노동시장 여건, 인플레이션 추이 등을 고려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1.25%로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연준이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종전의 1.375%로 유지됐다. 지난 3월 FOMC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0.25% 포인트씩 모두 세 차례를 올린다는 구상을 재확인 것이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2018년 말 단기 금리 전망치는 2%~2.25%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금리 전망치는 2.75~3%로 나타났다. 이는 2018~2019년 기간 동안 매년 세 차례 모두 6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16일 기준금리를 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렸다. 7년 동안 지속된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이어 일 년 만인 2016년 12월 14일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25%포인트 오른 0.50~0.75%로 조정됐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월 15일에 이어 14일 또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한 0.75~1.00%로 조정했다.

 WSJ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는 ‘미국 경제의 홀로서기 능력(the economy’s ability to stand on its own)’을 시험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해온 초저금리 정책과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양적완화 정책을 폐지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FOMC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상해 1.00~1.2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양적완화 정책을 다시 한차례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왔고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연준이 목표하는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우리는 연방기금금리를 몇 차례 인상했다. 올해와 내년에 연방기금금리의 추가적인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우리가 예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올해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relatively soon)’ 자산축소 조건이 마련되었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매달 국채 60억 달러와 주택저당 채권 40억 달러씩을 팔아 치우는 방법으로 대차대조표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거기에 더해 매 분기마다 동일한 규모, 즉 국채 60억 달러와 주택저당 채권 40억 달러 씩 매도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준은 그러나 국채 매도의 경우 한 달 최대 300억 달러, 주택저당 채권 매도의 경우 200억 달러로 상한선을 설정했다.

 옐런 의장은 “이번 계획은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아주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 방법으로 시행함으로써 시장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는 서로 상충되는 복잡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4.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은 예상 밖으로 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움직임에 과잉대응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FOMC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2%를 계속 밑돌 것"이라면서도 "중기적으로는 2% 목표 근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지난 3월) 1.9%에서 1.7%로 낮췄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전망치는 목표치인 2.0%를 유지했다.
 
 실업률의 경우 올해 말까지 4.3%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2019년 실업률은 기존 전망치 4.5%에서 4.2%로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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