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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전기준 미달 외장재 사용 영 고층아파트 34곳으로 증가···화재안전 위기 계속 확산

등록 2017-06-25 0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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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런던 북부 캠든 보로의 한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강제 소개되고 있다. 캠든 보로 의회는 79명의 생명을 앗아간 그렌펠 아파트 화재 후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약 800가구 주민들을 강제 피난시키기로 결정했다. 2017.6.24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전역에서 34개의 고층 아파트들이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영국의 화재 안전 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런던 북부의 캠든 보로 의회는 23일 보로내 챌콧 에스테이트 고층 아파트 4개 동 800가구 주민들에게 강제 피난 명령을 내리고 주민들을 강제 피난시켰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갑작스런 강제 피난 명령에 반발하며 저항해 실제 강제 피난에 나선 사람들은 650가구에 그쳤다.

 지난 14일 최소 70명의 사망·실종자를 낳은 그렌펠 타워 고층아파트의 화재를 급속히 확산시킨 원인으로 지목된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는 고층 아파트 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그렌펠 타워 화재 후 영국 내 모든 고층 아파트들에 대해 긴급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외장재를 사용한 고층아파트들은 런던과 맨체스터, 플리머스, 포츠머스, 하운슬로우, 브렌드 등에서 발견됐다.

 사지드 자비드 커뮤니티 담당장관은 추가적인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주민 강제 피난에 나선 곳은 캠든 보로가 유일하다.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건물 외장재를 사용한 고층아파트 주민들에 대해서도 캠든 보로에서처럼 강제 피난 조치가 내려질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캠든 보로는 강제 피난된 주민들은 안전 기준을 개선시킬 때까지 3∼4주 가량 집을 떠나 임시거처에서 지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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